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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5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5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93)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유산 대부분을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새 공익 신탁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의 유산이 “우리만큼 운이 좋지 못한 사람들을 돕는 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공익 신탁은 신규로 설립되며,친선관계맏딸과 두 아들은 어떤 자선 목적으로 돈을 쓸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버핏 회장은 이미 버크셔 주식의 절반 이상을 기부했다.현재 보유한 주식도 약 1300억 달러(약 180조원)에 이른다.버핏 회장은 “세계에는 80억명이 있고,친선관계나와 내 자식들은 1% 중 가장 운이 좋은 100번째 안에 든다”며 “사람들을 도울 방법은 많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그동안‘게이츠 재단’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했지만 사후에는 기부처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버핏 회장은 2006년에 평생 게이츠 재단 등 5개 재단에 매년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친선관계유산의 용처는 불분명했다.

버핏 회장의 딸 수지(71)와 아들 하워드(69),막내 피터(66)는 지금도 각각 공익재단을 운영 중이다.수지는 “우리가 무엇을 할지 아직 얘기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아마도 우리가 해왔던 일의 연속선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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