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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시범 사업으로 준비한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가정이 선정됐습니다.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 가장 많았지만,지역별로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이용할 서울 시내 157가정이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6일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 가정 모집에 총 751가정이 신청했고,육매이 중 157가정을 선정해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선정 결과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 61.8퍼센트인 97가정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한자녀 가정과 임신부 가정,한부모 가정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자녀의 연령대 별로는 7세 이하가 92.4퍼센트인 145가정을 차지했습니다.
또 지역별로는 동남권인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전체 42.6%,10가구 중 4가구꼴로 가장 많았고 종로와 중구,육매용산 등 도심권이 31.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청 가정의 43퍼센트가 강남 3구로 나타났는데 이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비용이 예상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강남 3구에서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비용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4시간 기준 월 119만 원,8시간 전일제는 월 238만 원으로 30대 가구 중위소득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모호한 업무 범위가 논란입니다.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는 아이 식사와 목욕,방 청소 등 '아이 돌봄'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설거지나 청소 등 일부 가사 업무도 가능하지만 쓰레기 배출이나 어른 음식 조리는 안 됩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에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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