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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도 같은 목소리
(대전·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김준범 기자 =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 지역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단체장 및 시구의원 35명은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13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적 친일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형석은 친일 청산을 부정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대변하는 짓을 일삼았다"며 "광복절을 부정하고 일본의 국권 침탈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고 규정했다.
또 '독립 정신을 지키고 널리 알려 국민통합에 기여'를 비전으로 제시하는 독립기념관장에는 절대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역사를 잊은 윤석열 정부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 반란을 좌시하지 않고 대전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촬영 김소연]
앞서 이날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정신을 무시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있는 것은 역사적 치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운동을 폄훼하고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인식을 가진 인물이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인 독립기념관 최고책임자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문제 되는 발언과 행보에도 김 관장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독립운동 역사를 욕보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2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뉴라이트 성향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8.12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 김 관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