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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짚어내 '구체적 진술'… 고의의심
50대,"약 다량복용시 없는 얘기 하기도"
경찰,반말 등 대면 사과할 방침
20대 남성에게 성범죄자 누명을 씌운 일명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 허위 신고자 50대가 경찰에 정식으로 입건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의 한 아파트의 헬스장 옆에 있는 관리사무소 건물에서 한 남성이 여자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며 성적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CCTV 영상을 경찰과 함께보며,20대 남성 B 씨를 범인으로 지목해 "이 사람이 맞다",바르셀로나 대 비야레알"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며 운동을 하는 남성"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B 씨는 지난 27일 오후 돌연 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그는 현재 먹고 있는 약을 다량으로 복용할 경우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경찰은 A 씨의 신고 당시 B 씨를 명확한 용의자로 짚어내 허위로 진술한 점을 고려해 무고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강제추행 혐의를 받아온 피해자 B 씨에 대해서는 입건을 취소하는 한편,이날 무혐의 결과를 최종 통지했다.
이어 새롭게 진행되는 무고 사건에 대해서는 B 씨 변호인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또 경찰은 B 씨를 대면해 그에게 반말 등을 했던 무례한 태도를 사과하기로 하고,바르셀로나 대 비야레알이 역시 B 씨의 변호인에게 알릴 예정이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면 사과는 수사팀장을 포함해 B 씨에게 반말한 직원,'떳떳하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한 직원 등이 함께 가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씨의 신고로 성범죄 혐의를 받게 된 B 씨는 자신을 찾아온 경찰관에게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적 자체가 없다"고 말했으나,경찰은 "CCTV 영상이 있다"며 추후 경찰서에 출석해야 한다고 알렸다.다만 당초 해당 영상도 화장실이 아닌 관리사무소 출입구를 비추는 영상이었다.
해당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B 씨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응대하고,경찰서를 방문한 그에게는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큰 비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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