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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 시장에서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국내서 강세를 보인 게 가장 큰 이유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등이 발표한 6월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3404대가 판매돼 수입차 부문 1위에 올랐다.모델3는 1753대로 벤츠 E클래스(2476대)에 이어 3위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 모델Y 국내 판매량은 1만41대로 현대차 아이오닉5(7128대)와 기아 EV6(5305대)보다 더 많다.모델3의 상반기 판매량은 7026대다.올해 상반기 테슬라 전체 판매대수는 1만73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54.7% 감소한 1만684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배터리 용량 강화와 편의사양 등이 개선된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지만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지 못했다.
아이오닉5는 6월 한 달동안 전년 동월 대비 41.4% 증가한 1834대를 기록했지만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0% 감소에 그쳤다.기아도 비슷한 시기에 부분변경된 EV6를 공개했지만 차량 인증 과정 지연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어나지 못했다.기아 EV6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5% 감소한 기록이다.기아는 이달부터 EV6 부분변경을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요인은 가격 인하와 승차감·편의사양 개선으로 손꼽힌다.
테슬라는 한 때 국내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소 7000만원 이상으로 올려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가중됐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이 판매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됐다.국내서 판매되는 모델3 판매가격은 5199~6939만원이며 모델Y 판매가격은 5299~7199만원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테슬라에 뒤쳐진 전기차 판매량을 만회하기 위해 최소 3종 이상의 전기차를 하반기 내놓는다.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계약을 이달부터 시작하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또는 아이오닉 7)'도 공개한다.기아는 EV6 부분변경에 이어 EV3의 고객 인도를 진행해 전기차 판매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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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흐름,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도 1위 업체인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고전하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 부문장은 현재 처한 위기보다는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