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미국 및 서방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미국 정보 당국은 올해 초 러시아가 아르민 파퍼거 라인메탈 CEO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미국은 이러한 사실을 독일 측에 즉각 전달했고 독일 보안 당국은 긴급히 파퍼거 CEO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했다.
올라프 숄츠(왼쪽에서 두 번째) 독일 총리가 지난 2월 독일 운터루에스에서 방산 업체 라인메탈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운터루에스=AP 연합뉴스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다만 파퍼거 CEO는 러시아가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는 CNN방송의 보도를 신뢰한다면서 "독일 정부가 내 주변에 엄청난 수준의 보안을 구축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항상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파퍼거 CEO에 대한 러시아의 암살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내 주요 방산 업체 경영자를 제거하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라인메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특히 깊숙하게 관여한 기업이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소모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무기 중 하나인 155㎜ 포탄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 중 하나이고,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 내에서 서방이 지원한 군용 차량 수리를 위한 회사를 우크라이나와의 합작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라인메탈과 우크라이나와의 무기 거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지난 4월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에 최고 4곳의 무기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한화 연습경기 중계해당 공장에서 포탄,군용 차량,화약 및 대공 무기 등이 두루 생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시 러시아는 라인메탈의 우크라이나 내 공장이 군사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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