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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세브란스 병원은 오는 27일부터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갑니다.휴진을 하지 말아 달라는 환자들의 거듭된 호소에도,원엑우려했던 집단 휴진이 곧 현실이 될 분위기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이탈로 대형 병원들이 진료를 축소한 뒤부터 환자들은 늘 불안했습니다.
[안국민 : (입원해서) 항암을 받아야 하는데 입원실이 가동을 안 하기 때문에 (외래로 받는 거죠.)]
엎친 데 덮친 격,원엑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휴진을 하겠다는 소식까지 듣고는 속이 타들어가는 심경입니다.
[암 환자 보호자 : CT 했다가 피검사 했다가 교수님 만났다가 결과 보러 왔다가 막 이래요.아,진짜 너무 속상해.시간을 다투는데.]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 앞에 환자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의사들에게 환자 생명과 전공의 처벌 불가 중에는 어느 것이 우선하냐며 물으며 집단휴진 철회를 호소했습니다.
의사들 상대로 고소·고발도 검토할 수 있다며,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 : 중증 환자들이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서 연명해 가던 희망의 끈을 놓아야 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도심 집회를 열어 이미 확정된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를 누가 지지하겠느냐며,집단휴진에 명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에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의협이 결정한 18일 하루 휴진에 이어 자체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현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하지 않으면,원엑27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모든 외래진료 및 비응급 수술,시술을 멈춘다는 겁니다.
가톨릭 의대도 무기한 휴진 논의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는 총회에서 18일 전면휴진에 동참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다만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하 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