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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에서 중립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고 시장금리도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의 고금리 사태가 영구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고금리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시장에 묻는다면 그것은 영구히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채권 거래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9월부터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그러나 통화 정책 당국자들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중립 금리가 훨씬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립 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중립 금리는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준거로 활용한다.중립 금리가 올라가면 물가를 잡기 위해 정책금리를 보다 더 올려야 한다.
그런데 미국에서 중립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연준은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제시한 점도표에서 중립 금리를 2.8%로 올렸다.
연준은 그간 2.5%로 책정해 왔다.여기서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빼면 실질 중립 금리는 연 0.5%다.장기금리 전망치를 2.8%로 올렸다는 것은 실질 중립 금리가 0.8%로 상승했다는 뜻이다.
실질 중립 금리가 올라가면 현재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데 큰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된다.
최근 중립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대규모 정부 재정 적자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도 고금리 장기화를 가리키고 있다.향후 5년 만기 금리를 반영하는 선도계약(미국 금리가 어디로 갈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보여주는 지표)은 3.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최고치인 4.5%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야구 대표팀 중계지난 10년 동안의 평균보다는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며,야구 대표팀 중계연준의 자체 추정치인 2.7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고금리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