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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된‘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가 올해 안으로 모두 사라진다.휠체어 리프트는 1988년 패럴림픽을 앞두고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명분으로 처음 도입됐으나,07-08 프리미어리그이용 과정에서 숱한 인명사고를 내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14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보면,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일‘서울역 등 17개역 23대 휠체어 리프트 철거 공사’공고를 냈다.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일,07-08 프리미어리그철거 비용은 약 6940만원이다.이번에 철거되는 휠체어 리프트는 서울역·잠실역·논현역 등 17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23대다.
서울교통공사는 그동안 지하철역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400여대를‘1역사 1동선’사업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거해 왔는데,07-08 프리미어리그서울역 등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철거 작업을 포함해 올해 안에 남아있는 리프트를 완전히 철거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하면 이동 동선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현재 남아 있는 103대를 올해 안에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역 바깥 출구부터 승강장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장애인 리프트를 철거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다.현재 서울 지하철 전체 275개 역 가운데 263개 역(95.6%)이 1역사 1동선을 갖췄다.공사는 남은 12개 역에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올해 안에 100% 동선 확보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처음 설치된 뒤 각 역으로 확대 보급됐다.엘리베이터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됐지만,07-08 프리미어리그잦은 고장 등으로 인명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2001년 1월22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부부가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해,07-08 프리미어리그박소엽(71)씨가 숨지고 고재영(71)씨가 크게 다친‘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는 우리나라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시작점이 됐다.장애인 활동가들은 리프트를‘살인 기계’라고 부르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장애인 이동권 보장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2004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약속은 20년 가까이 지켜지지 않았다.그사이 리프트 사망 사고도 이어져 18명의 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죽거나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