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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미정산금,핸디북파우치2분기 영업이익의 10배
미수금 1680억원 모두 떼일 위기 상황
기업가치는 과거 전망치의 '절반' 수준
하반기 적자 전환의 우려 전망도 나와
야놀자의 이번 결정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분석된다.최근까지 이어오고 있는 흑자 기조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코로나 이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야놀자는 팬데믹 기간 국내여행 열풍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야놀자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몸집 불리기와 수익성 개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하지만 최근 터진 티메프 사태가 야놀자 나스닥 상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전체 여행업계 피해액(약 1000억 원)의 2배인 20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보면서다.
야놀자는 이번 티메프 사태를 촉발한 싱가포르 큐텐그룹으로부터 인터파크 쇼핑과 도서 부문(인터파크 커머스) 매각 대금 1680억 원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전체 매각 대금 1871억 원의 90%에 육박하고 올 2분기 전체 영업이익 160억 원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큐텐이 대금 지급 능력을 상실하면서 미정산 매각 대금 1680억 원을 모두 떼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그동안 애써 끌어올린 수익성과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티몬과 위메프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포인트와 전액 보장을 약속한 제휴점 미정산 대금도 약 350억 원에 달한다.인터파크 커머스 미정산 매각 대금을 차치하고 당장 티메프 사태로 인해 직접 입은 피해액 350억 원을 반영하면 올 3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투자은행(IB) 업계는 야놀자가 11월 초로 예정된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서둘러 발표한 것 역시 올 하반기 적자 전환을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팎의 연이은 악재에 야놀자 측은‘문제 없다’는 입장이다.티메프 사태 역시 미수금 문제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야놀자 측은 지난달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티몬,핸디북파우치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일부 있지만 매각으로 인한 자산 유출이 없는 만큼 미수금이 자본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