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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서 장어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일 인근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로부터 4일 오후 4시께 20명이 방문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A씨는 약 54만원에 달하는 장어 10kg을 예약했다.하지만 당일이 되자 직원들은 약속 시간에 오지 않았다.이미 장어를 초벌하고 상차림까지 마쳤던 식당 측은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런데 B씨로부터 "못 간다고 이야기하는 걸 깜빡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는 해당 공장 직원들이 한 달에 2번가량 식당에 방문했기 때문에 B씨가 직접 예약한 만큼 선결제를 하진 않았다고 했다.
당일 취소에 A씨가 주문 금액의 일부인 30만원을 요구하자 B씨는 "5시까지 사람 모아서 가겠다"며 "상을 그대로 둬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5시가 넘는 시각까지 공장 직원들은 오지 않았다.재차 B씨에게 연락했으나,다른 직원인 C씨가 전화를 받았다.이후 C씨의 막말이 시작됐다.
결국 A씨는 준비한 장어 일부는 식당에 방문한 지인에게 나눠주고,나머지는 폐기했다.
다만 B씨는 "노쇼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연락 자체가 안 되거나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가 노쇼라고 반박했다.
이어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30만원은 너무 큰 금액"이라며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고 방문하지 않은 점은 미안하지만,충주 듀레봄이미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막말을 한 C씨는 "술에 취해 감정적이었다"면 "사장이 먼저 '쓰레기'라고 해서 그랬고,충주 듀레봄동네 장사하는데 좀 봐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기업 측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 에티켓 수준을 끌어올리도록 교육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