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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지하철 8호선의 연장 별내선 개통에 맞춰 별내선 6개 역사에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하차만 가능했던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에서는 승차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74만 남양주 시민도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오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남양주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도권 동북부 기초 지자체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를 포함해 8호선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오남·진접)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차와 하차가 모두 가능해졌다.
예산 규모는 12억원 수준이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다만 그동안 예외적으로 별내선 3개 역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서 진접지구와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1155·221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남양주시에 있는 경의중앙선·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되도록 중앙정부,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경의중앙선·경춘선을 이용하시는 분이 하루 빨리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코레일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카산도서울시,카산도남양주와 연접한 구리시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일각에서 나온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를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시민들이 두 정책 중 하나를 고르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통폐합 논의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 1일 두 정책의 본사업이 동시에 도입되면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측을 했는데 수요에 큰 변동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6개월 정도 지켜보면 시장에서의 수요에 따라 우열이 갈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7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서울시의 대표 교통 정책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 적용을 위해 인천과 경기 김포·군포·과천·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경기 김포시와는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3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으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나머지 기초 지자체와는 아직 실무 논의 중이다.
11월부터는 고양시 내 지하철 3호선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