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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아…저조한 투표율도 불신" 이란 테헤란에서 지난달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진 후 29일 (현지시간) 선거 직원들이 투표소에서 개표하고 있다.2024.06.29/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최근 이란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누가 승리하든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로또복권방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치러진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란의 근본적인 방향이 바뀌거나 이란 정부가 인권을 더 존중하고 국민에 더 많은 존엄성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에 따라 지난달 28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선 최종 개표 결과 개혁파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국회의원이 42.5%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그러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오는 5일 결선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서도 불신을 드러냈다.파텔 부대변인은 "투표율에 대한 공식적인 수치조차도 이란 정부와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40%를 기록해 이란 대선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페제시키안 후보는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및 경제 제재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최종 당선 시 이란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신정체제 하에서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