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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한 초등학생이 무인 PC방에서 이틀 연속 대담한 절도 행각을 펼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초등학생에게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사장 A씨가 겪은 사건을 다뤘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일부 시간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어느날 카운터 금고에 있는 현금 23만원을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수납함에 보관돼 있던 금고 열쇠가 꺼내져 있던 모습에 A씨는 혹시나 생각으로 금고를 열어봤고,수업을 마치다그 속에 있던 현금이 모두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범인이 한 초등학생인 것을 확인했다.
영상 속에는 무인 운영 시간대 아이 네 명이 매장으로 들어오더니 그중 한 아이가 자연스럽게 카운터에서 열쇠를 꺼내 금고를 열고 돈을 꺼내는 모습이 전부 담겼다.아이는 열쇠로 선불기를 열려고 하다 잘 안되자 나무 조각을 이용해 시도하더니 이내 자리를 떠났다.
이를 확인한 A씨는 곧바로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수업을 마치다해당 아이는 그 다음날도 태연하게 PC방에 찾아와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JTBC아이는 오전 8시 30분쯤 PC방에 도착하자마자 카운터로 향해 선불기의 열쇠를 찾더니 열쇠가 보이지 않자 기계를 힘으로 열려고 시도했다. 
결국 선불기를 여는 데 실패한 아이는 잠겨 있는 카운터 금고를 힘으로 흔들고,수업을 마치다라이터로 지지는 등 갖은 방법을 사용해 결국 열더니 돈을 챙긴 뒤 달아났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 이후였다.A씨는 한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수업을 마치다알고 보니 해당 아이가 PC방 사용 요금 역시 학교 선생님의 카드를 훔쳐서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을 알아냈음에도 A씨는 해당 아이의 부모에게서는 사과 한마디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A씨는 "아이가 망설임 없이 계산대 옆에 있는 열쇠 서랍장을 자연스럽게 열더라"며 "그런 걸 보면 범행 전에 열쇠를 어디에 보관하는지,수업을 마치다금고 서랍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해당 학생의 부모는 직접 사과하기는커녕 아이를 데리고 정신병원으로 향했으며,수업을 마치다바로 입원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사는 아이가 퇴원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