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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인플레 더 둔화하면 9월 금리인하 빗발칠 것"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S&P500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1% 가까운 등락을 나타낼 수 있다고 JP모건체이스가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JP모건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옵션 시장은 6월 CPI가 나오는 11일 S&P500 지수는 0.9%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베팅한다.
JP모건의 미국 시장정보 책임자인 앤드류 타일러는 메모에서 "많은 전직 연준 위원들이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시사했다"고 말했다.
5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16% 올라 2021년 8월 이후 최소 상승 폭을 기록했다.6월 핵심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예상된다.
핵심 CPI 상승률이 0.3%까지 오르면 S&P500 지수는 최소 1.25% 최대 2.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타일러 책임자는 예측했다.하지만 그럴 확률은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그는 말했다.
JP모건 트레이딩팀은 핵심 CPI 상승률이 0.15~0.2% 수준으로 안착하는 것을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로 보는데 이 경우 S&P500은 0.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핵심 CPI 상승률이 0.2~0.25%로 나오면 주식 시장에는 부정적이겠지만 채권 수익률이 떨어져 결국 S&P500은 0.25~0.75% 상승할 것이라고 JP모건 트레이딩팀은 예측했다.
핵심 CPI 상승률이 0.1% 미만으로 낮아지면 주식시장에 최고 호재로 심지어 7월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키워 S&P500은 1~1.75% 급등할 수 있다고 JP모건은 내다봤다.
타일러 책임자는 "또 한 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며 9월 금리인하 요구가 빗발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핵심은 인플레이션이 주거 비용으로 인해 둔화할지 여부다.주거 비용은 그동안 끈질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었고 이러한 주거비용이 실질적으로 하락하면 잘 안착해 심지어 더 많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예고할 수 있다고 타일러 책임자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JP모건 트레이딩팀의 투자메모 내용을 전하면서 CPI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뉴욕 증시가 그동안 저변동성으로 박스권에서 오르내렸는데 CPI 보고서와 금리 결정 전후로 큰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