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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사경찰 초기 조사 결과 A 일병 수첩에 군대 서열과 관등성명이 빼곡히 적혀있는 등 선임병 여러 명이 서열을 암기하도록 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포착됐다.소식통은 “선임병들이 군대 내 악습으로 지적돼 온 관등성명 암기 등을 강요한 정황과 A 일병을 따돌리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준 정황이 포착돼 A 일병 사망과의 연관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구타 등 신체적인 가혹행위는 우선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했다.
현재까지 군사경찰은 암기 강요 의혹 등 병영 부조리와 A 일병 사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명확하게 식별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 사건을 민간 경찰에 이첩하지는 않은 상태다.
앞서 A 일병은 23일 오전 5시쯤 부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 일병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은 25일 진행됐다.빈소는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