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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에서 각종 질병과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어린이용 튜브에서는 기준치의 300배 가까이 되는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정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어린이 물놀이용품 행사장입니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튜브 제품들이 매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주로 어린이들이 사용할 제품이라 품질 표시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이수정/서울 강남구 : "(첫째 아이) 친구 선물로 물놀이용품 사주면 좋을 것 같아서 보러 나왔습니다.(중국 직구 플랫폼을) 검증 없이 사용했던 것에 대해서 약간 경각심이 생기기도 했고요."]
해외 직구의 경우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이 늘고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튜브 제품 9개를 검사했더니,7개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테무에서 판매된 오리 모양 튜브에선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295배,
스페치아 대 인테르카드뮴은 3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알리의 개구리 튜브의 경우 기준치를 190배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발암물질로 규정된 카드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스페치아 대 인테르신장과 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고농도 프탈레이트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성조숙증,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주/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 교수 : "(성장기 아동은) 내분비 교란에 의한 영향을 더 많이 받고요.유아기에 (고농도) 프탈레이트에 노출된다면,신경 발달 및 지능 저하,
스페치아 대 인테르ADHD 같은 정신질환과의 연관성도…."]
알리와 테무는 소비자원의 요청으로 해당 제품의 검색과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한성준/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위해 제품의 유통을 차단할 예정입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알리·테무와 자율 제품 안전 협약을 체결했지만,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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