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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투자액 1419억弗
2015년 대비 4.3배↑
EU·中 등 상위권 차지
韓 비중 1.5~2% '열세'
전 세계 국가의 AI(인공지능) 투자규모에서 미국 비중이 60%를 넘는 압도적 1위로 조사됐다.한국의 경우 상위 10개국엔 들지만,투자 액수는 일본·캐나다 등에 밀려 주요국에 비해서는 크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지난해 전 세계의 AI 투자액(정부·민간 합산)은 1419억달러(약 196조3000억원)다.2015년(329억달러) 대비 4.3배 성장했다.
전 세계 정부의 투자는 지난해 91억달러로 전체의 6%에 그쳤고 민간 투자가 1328억달러로 94%에 달했다.
NIA는 AI 투자를 선도하는 6개국으로 미국·EU(유럽연합)·중국·영국·일본·캐나다를 선정해 분석했다.미국은 정부의 AI 투자가 27억5000만달러,민간은 846억7000만달러에 달했다.합산 액수는 전 세계 AI 투자액의 약 62%에 달하는 절대적인 규모다.다만 민간 투자는 가장 많았던 2021년(1600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시뮬레이션과 자연어 처리(NLP),cj카드 cgv게이밍 등 분야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 등 그간 투자가 많았던 분야는 크게 위축되는 흐름이다.
중국의 AI 투자는 정부(21억1000만달러)와 민간(91억7000만달러)을 합쳐 112억8000만달러 규모였다.2021년(243억달러)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주요 6개국 중에선 정부 비중(19%)이 가장 높았고 투자금액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EU의 AI 투자규모는 13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정부 비중이 9%(11억9000만달러)로 미국과 영국(각각 3%)보다는 많은 편이었다.영국의 AI 투자는 72억1000만달러였는데,이중 70억달러(97%)가 민간 투자다.일본은 34억4000만달러로,cj카드 cgv2022년(20억달러)을 제외하면 2018년 이후 꾸준히 30억~40억달러를 AI에 투자 중이다.AI 강국으로 발돋움한 캐나다의 투자규모는 3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주요 6개국 외 한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이스라엘·호주 등을 비교적 AI 투자가 많은 국가로 꼽았다.하지만 이들 국가의 개별 투자규모는 공개 자료 불충분 등 이유로 소개하지 않았다.김소미 NIA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전체 국가 중 10위권 내 포함되며,투자금액은 일본·캐나다 대비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설명에 근거해 20억~3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하면,전 세계 AI 투자액의 1.5~2.0%에 불과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