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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상추 깻잎 오이 등 가격 하루만에 급등 [파이낸셜뉴스] 폭우로 금호강의 수위가 높아진 10일 오후 대구시 동구 금강동의 한 농지가 물에 잠겼다.사진=뉴시스 
집중호우로 1만㏊(헥타르·1㏊는 1만㎡) 넘는 넓이의 농작물이 물에 잠기면서 먹거리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3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호우 피해가 속속 집계되면서 침수 면적이 하루 만에 800㏊ 가량 늘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423㏊가 침수됐다.다음으로는 경북(1652㏊),전북(1039㏊) 순이다.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7581㏊로 대부분이다.콩은 580㏊,고추는 352㏊가 각각 침수됐으며 수박(174㏊),포도(165㏊),참외(230㏊),복숭아(117㏊)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상추(120㏊),맨시티 대 리버풀토마토(95㏊) 등도 피해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가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먹거리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침수 피해 속에 일부 채소류는 단기적인 가격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산지 공판장 가격,맨시티 대 리버풀가락시장 경락 가격 등을 집계한 도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청상추,맨시티 대 리버풀깻잎,오이 등은 가격이 하루 만에 치솟았다.
청상추 가격은 이날 기준 4㎏에 6만8923원으로 전날(3만9016원)보다 77% 뛰었다.전달보다 285% 올랐으며 평년보다는 73% 비싸다.
깻잎은 100속당 3만3173원으로 전날(2만4958원) 대비 33% 올랐다.전달보다는 137%,맨시티 대 리버풀평년보다는 60% 각각 비싼 가격이다.참외와 수박 도매가격도 하루 만에 각각 22% 상승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