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결정됐다.다음달 예정된 유럽의회 본회의 인준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연임이 확정된다.그러나 지난 6~9일 선거에서 의회 내 극우파의 비중이 높아진 탓에 연임이 불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U는 27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을 EU 집행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는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유력 후보로 선정됐고,주노말리 캐릭터차기 유럽이사회 의장에는 안토니오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가 선출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이번 합의는 유럽의회 1·2·4위 정치그룹 내 6명이 25일 EU 최고위직 후보를 추천한 데 따른 결정이다.
폰데어라이엔이 집권 2기를 시작하려면 다음달 중순 예정된 유럽의회 본회의 인준투표에서 720석의 과반인 361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로이터통신은 인준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뤄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폰데어라이엔의 소속 정당인 EPP(188석)와 우호적인 두 정당인 사회민주진보동맹(S&D·136석),주노말리 캐릭터자유당그룹(75석)을 모두 합치면 399석으로 과반이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칼라스 총리도 공식 임명 전 집행위원단 구성이 완료되면 집행위원 후보들과 유럽의회 청문회 및 인준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극우 성향 지도자들은 추천된 후보를 대체로 반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투표 과정을 두고 “무엇보다도 EU 시민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EU는) 이탈리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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