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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물가 비싸기로 유명하죠.

살인적 물가에 뉴요커들 사이에서 반값 햄버거가 인기라는데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직접 뉴요커들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전광판에는 5달러,월드컵 카메라맨우리 돈 6900원짜리 햄버거 세트 메뉴가 나왔다고 홍보 중입니다.

[맥도날드 점원]
"(5달러 메뉴 인기가 많나요?) 네 지금 (인기 많아요)."

햄버거는 물론이고 치킨 너겟과 감자튀김,월드컵 카메라맨음료수 등 저가임에도 구색을 갖췄습니다.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와 비교하면 치킨 너겟 메뉴가 오히려 하나 더 추가 됐습니다.

물론 햄버거 패티가 차이가 나지만 빅맥 세트 가격이 13달러,월드컵 카메라맨우리 돈 만 8000원임을 감안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콰도르 뉴욕 관광객]
"5달러 가격도 마음 편하고요.밖에 식당이 있지만 너무 비싸요."

웬디스와 버거킹 등 다른 패스트푸드점들도 비슷한 구성으로 5달러 세트 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며 이른바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미국 패스트푸드 가격은 5년 전 대비 33% 올랐습니다.

고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이곳 뉴욕에서도 외식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네오미 / 뉴욕]
"건강이나 비용을 생각해서 집에서 요리를 하려고 해요."

[다운 / 뉴저지]
"비용 때문에 외식 횟수를 줄였고요.친구가 뉴욕에서 외식하자고 하면 망설여지고 못 미더워요."

현지에서는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저가 상품 출시가 고물가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역발상 자구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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