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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권이 연일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대통령이 국민들을 이념 분열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친일적 역사관과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되는 발언들이 드러나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며 "특히,광복 80주년을 한해 앞두고‘건국절 논란’을 다시 부추기는 발언으로 국민 사이에 이념적 분열까지 조장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경실련에 따르면,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에 대한 우려는 임명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는‘건국절 논란’과 관련하여 "1948년 8월 15일이 진정한 광복이다”라고 발언하며,브라질 첫 월드컵1948년을 대한민국의 건국 연도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19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정통성을 경시하는 것으로,독립운동가의 역할을 축소하는 반면 친일파와 미군정에 부역한 이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독립기념관장이 나서서 국민 사이의 이념적 분열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브라질 첫 월드컵김형석 관장이 일제 강점기 조선 반도에 살던 사람들의 국적을‘일본’으로 답변한 것을 포함해,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왜곡하는 다양한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일합방조약이 국제법적으로 무효임에도 불구하고,조선 반도의 사람들을 일본 국적자로 보는 일본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대단히 우려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는 제주 4·3 사건을‘남로당의 5·10 선거 방해 책동에서 비롯된 폭동’으로 설명한다거나,백선엽의 친일 행적을 옹호하는 한편,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듯 김형석의 발언과 행적은,그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뉴라이트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 있으며,보수 정치권 내에서조차 편향적이고 왜곡되었다고 평가받는 역사관을 보여주고 있다고 경실련은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러한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