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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4분기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 늘어날 전망이다.기존 예상치를 10.1% 웃돈다.
지난해 대비 가장 약진한 곳은 키움증권이다.2·4분기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120억원으로,1년 새 59.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2220억원)은 46.6%,미래에셋증권(1320억원)과 한국금융지주(2290억원)는 각각 26.3%,4.2% 증가가 점쳐진다.
증시 강세에 거래대금이 늘어나며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증가했고,주차장 회차금리인하 등 우호적 환경 덕분에 채권이나 주식 평가수익 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분기 코스피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9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5756억원)보다 12.78% 늘어났다.이에 5개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5922억원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조아해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 트레이딩 손익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순상품운용손익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훈풍과 금리인하로 호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란 진단이다.또 높아진 이익 체력에 힘입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이나 밸류업 공시 등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는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키움증권은 실적 안정성이 높고,주차장 회차지배구조를 봤을 때도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의 순항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도 몰리고 있다.이달 들어 KRX 증권 지수는 6.69% 오르며 전체 KRX 지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개별 종목으로는 키움증권(14.85%),삼성증권(11.93%),미래에셋증권(6.56%) 등이 강세다.특히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