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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석탄공사는 강원도 태백 장성광업소가 오는 30일 폐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2월 석탄공사와 노동조합은 석탄공사의 마지막 남은 탄광 중 전남 화순광업소와 태백 장성광업소,모레니삼척 도계광업소를 순차적으로 폐광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작년에 예정대로 화순광업소가 문을 닫았다.올해 장성광업소가 폐광하고 내년에 도계광업소까지 임무를 종료하면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은 모두 종료된다.
장성광업소는 1936년 이래 88년 동안 운영되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탄 생산지로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1959년 석탄 생산 연간 100만t을 달성했고,모레니1979년에는 228만t으로 연간 최대 생산을 달성했다.1950년 석탄공사 창립이후부터 지금까지 장성광업소가 생산한 석탄의 양은 9400만t에 달한다.이 기간 석탄공사의 총 생산량인 1억9300만t의 절반 규모다.
하지만 석탄발전,모레니석탄소비의 급격한 감소로 장성광업소 등 국내 석탄산업 규모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1988년 347개 였던 탄광은 장성광업소까지 폐광하면 도계광업소만 남는다.석탄 생산량도 1988년에는 연간 2429만t이었지만 작년엔 64만6000t에 그쳤다.
김인수 석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시기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며 “어둡고 무더운 수 백미터 지하 막장에서 우리 산업 발전의 원동력과 버팀목이 되어온 장성광업소 직원들의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