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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자연어처리 언어모델 연구해 온 이준범 데이터드리븐 연구원
주식투자·도박 스팸 차단하는 앱‘스마트 스팸 필터’개발 화제
“스팸문자 참기 어려워 개발,계속 스팸 학습하는 똑똑해지는 AI”
구어체와 신조어 등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어 자연어 처리'(NLP) 등 언어모델을 연구하는 이준범 데이터드리븐 연구원이 만든 <스마트 스팸 필터> 앱이 화제다.자신의 문자메시지함에 쌓인 수천 건의 스팸 문자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앱이 입소문을 타 다운로드 수 1만 건을 넘어섰다.기존 스팸 차단 서비스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인데,월드컵 백과그가 만든 서비스는 달랐다.
이준범 연구원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쏟아지는 스팸 문자에 참기 힘들어 개발에 나섰다고 했다.그는 "아이디어는 사실 몇 년 전부터 생각했다.그런데 작년 말부터 엄청나게 스팸이 급증해서 막고 막다가 도저히 못 참아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이폰 앱 개발 경험이 없었지만 챗GPT를 활용해 코드를 짜며 일주일 만에 앱을 완성했다.
기존 앱과 차별점은 AI 학습에 있다.후스콜 등 '단순 문자열 차단앱'은 사용자가 지정한 키워드가 있는지 체크해서 스팸을 거르는 방식이다.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월드컵 백과새로운 키워드를 조합하거나 마침표를 섞는 등 변칙 문자에 즉각 대응이 어렵다.
반면 <스마트 스팸 필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똑똑한' 차단이 가능해졌다.한국어 스팸 문자의 특성을 학습한 AI가 스스로 판단해 거르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바꾸거나 키워드를 교묘하게 바꿔도 차단이 가능하다.문자 도착 후 앱 내부의 작은 AI가 스팸 여부를 판단하고,월드컵 백과헷갈릴 경우 서버에 있는 더 큰 AI가 개입해 차단 여부를 결정한다.한국어 기반의 여러 모델을 함께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스팸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다른 앱과 차별화됐다는 사실은 이용자 반응에서 나타난다.앱마켓에는 "몇 년간 스팸으로 스트레스 받아왔고,월드컵 백과키워드 차단도 한계가 있었는데 하루 정도 쓰는 동안 5개 정도 걸러지고 못 거른 것은 하나도 없네요","스팸 문자 앱들의 동작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 앱을 사용한 뒤 스팸이 오는 족족 정크(스팸함)로 가서 청정하게 메시지 목록이 관리되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리뷰는 처음 써보는데 효과 좋네요!" 등의 반응이 있다.별점은 5점 만점에 4.9점이다.
앱 출시는 했지만 과제도 많다.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 서버가 느려지며 일부 스팸을 걸러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서버를 확충했다.사람에 따라 스팸 여부가 다른 점도 해결해야 한다.이준범 연구원은 "누군가에게는 스팸인 문자가 누구에게는 아닐 수 있다.예를 들어 마켓컬리 쿠폰 문자의 경우 분명 광고 문자지만 해당 쿠폰을 받고 싶은 분들이 있으실 것"이라며 "개인화된 설정을 하는 부분을 넣는 등 좀 더 꼼꼼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AI'를 만들고 학습시켜 유료 서비스로 제공할 생각 중"이라고 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앱 출시도 준비 중이다.안드로이드 버전은 언제 나오는지 묻자 그는 "많이 물어봐주신다"며 "개발할 요소가 많고 까다로워 일단은 미정이다.연구는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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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최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출시해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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