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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선·송파하남선 등 난항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이 17년째 난항을 겪으며 사업자 선정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수도권에서‘제2의 위례신사선’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미 10년 전에 공사가 시작됐어야 할 사업이 공사비 갈등 문제 등으로 아직 계약조차 체결하지 못하고,관할 지자체끼리 협의가 끝났는데 다른 지자체가 노선 변경을 요구해 진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교통망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던 주민들은 매일 출퇴근 지옥에 시달리고 있지만,일부 정치인들은 사업성도 검증되지 않은 교통망 확충 계획을 지역 선심성 공약으로 쏟아내고 있다.전문가들은 “철저한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해 재정 낭비를 최소화하고,지나치게 경직된 제도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