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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중계석'에 나비부인 편성
시청자 청원에 비판 반응 쏟아져79주년 광복절인 15일이 되자마자 공영방송 KBS 1TV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흐르고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쏟아졌다. 사진출처=KBS 방송 화면 캡처 
KBS는 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배경의 오페라‘나비부인’을 방송했다.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공연의 녹화본이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프랑스 비관주의 작가 피에르 로티가 1887년 발표한 소설 '국화부인'을 원작으로 한다.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나이 어린 기생 초초상과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여성 출연진들은 기모노 차림이며 특히 결혼식 장면에선 기미가요가 흐른다.
광복절에 공영방송에서 왜색 짙은 작품을 송출한 것에 대해 시청자는 분노했다.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 말이냐",도미니크 리바코비치"KBS가 아니라 JBS 아니냐",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이런 방송사에 수신료를 내고 싶지 않다"는 분노가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KBS 시청자 청원을 통해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진짜 미친 건가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작성자는 "제정신으로 한 편성이 맞냐"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지적했다.해당 청원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1827명의 동의를 받았다.KBS 시청자 청원은 청원 게시 후 30일 동안 1000명에 동의를 받으면 KBS 관련 부서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
KBS는 나비부인을 재방송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현재 편성표에 따르면 KBS는 16일 0시부터 또 한 번 나비부인을 방송한다.
KBS는 'KBS 중계석'을 문화예술 전 부문에 걸쳐 공연 및 이벤트를 녹화,도미니크 리바코비치해설 및 연주자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방송함으로써 고급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규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