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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BYD‘텃밭’중저가 시장서 K배터리 첫 수조원대 수주삼성SDI·SK온,vms아이디2026년 양산 계획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온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면에서 장점이 있는 중저가 보급형 LFP 배터리 채택을 늘리는 추세여서 이런 흐름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파리의 르노 본사에서 르노의 전기차 부문‘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CATL,vms아이디BYD(비야디) 등 중국 업체‘텃밭’인 LFP 배터리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 수주에 성공한 국내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특히 이번 수주는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을 제치고 따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해 무게를 줄이고 더 많은 셀을 탑재할 수 있는‘셀투팩’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낮다고 알려진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한 LFP 배터리 셀은 내년 말부터 5년간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며,vms아이디규모는 전기차 59만대분인 약 39GWh(기가와트시)다.삼성SDI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만들어 지난해 3월 시제품을 선보인 SK온 역시 2026년을 양산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점유율은 2019년 9.2%에서 지난해 34.6%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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