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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엔화 가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8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61.2엔을 돌파했다.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찍은 것은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로 엔화 약세(엔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공개된 1~3월 국내총생산(GDP)가 상항조정되면서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견해가 시장에 형성되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졌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고 짚었다.
엔/달러 환율 상승과 맞물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또다시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다만 일본 당국이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천885억엔(약 84조3천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엔저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입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프로야구 용병제도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일본 증시에서 떠났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주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가 지속됐다고 보도해다.일본거래소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15∼21일)에 214억엔(1천8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또 엔화 가치와 닛케이 225 주가 평균 사이의 상관관계가 지난 2주간 거의 내내 마이너스였다.
통상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닛케이 225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수입 가격 상승,소비자 구매력 하락,프로야구 용병제도경기 둔화 등의 영향을 경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펀드매니저들은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개입할지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화 약세는 수출 기업에 도움이 되고 올해 초 일본 주식이 역대 최고로 상승하는 데 원동력이 됐지만 외국 투자자들로선 수익률 하락을 의미한다.SMBC 닛코 증권의 외환 및 외국채권 전략가인 노지 마코토는 투자자 노트에서 "수입 가격 상승에 따른 생활비 상승을 생각하면 엔화 약세 문제를 더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