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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노원아이파크’전용면적 180㎡는 지난 5월 9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2017년 종전 신고가인 7억3000만원보다 1억9000만원 오른 액수다.같은 달 강북구 수유동‘삼성타운’전용 84㎡도 5억1300만원에,2018 아시안컵도봉구 창동‘세인트라디움’전용 52㎡는 2억375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매수하는 이들이 늘면서 노도강으로 매수 심리가 확산했다고 평가된다.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총 1만69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1308명)보다 49.7% 늘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특히 올해 1분기 노원구에서 30대 매입 비중은 31.9%로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최저 연 1%대에 주택 구매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월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2~3.3%의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적용되지만,2018 아시안컵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아 소득 대비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정책대출을 낀 내 집 마련 수요가 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5월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4조5000억원·5조7000억원 증가했다.같은 기간 신용대출이 3000억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하반기에는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요건이 완화된다.당초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 3000만원보다 낮아야 신청이 가능했다.하지만 하반기부터 2억원,2018 아시안컵내년부터 3년간은 2억5000만원으로 소득 기준이 상향된다.
다만 정부도 빠른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3일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한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최근 성급한 금리 하락 기대와 주택 가격 상승 예상 등으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