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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여명 주민 대피한 유엔학교 공습
사망자·부상자 어린이와 여성 대다수
이스라엘군,월드컵 부정적 효과무장세력 겨냥한 공격 주장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대피소로 지정한 학교마저 폭격당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알누세이라트에서 민간인 대피소로 쓰이던 유엔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0여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정부 공보실은 당시 학교에는 약 7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있었으며 부상자의 대부분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국 대변인은 "부상자 중 상당수가 위독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떠난 가족들에겐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이 대피하고 절망에 빠지는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해당지역을 은신처로 삼아 활동하는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그동안 고집해온 영구 휴전 요구를 접고 임시 휴전 1단계 기간에 영구 휴전 합의를 위한 대화를 시작한다는 제안을 수용했다.또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16일 안에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남성들과 군인들을 석방하도록 한다는 제안도 받아들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도하에서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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