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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항의 퍼포먼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문체부가 등돌린 도서전 독자들이 살립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 책마당에서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전'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임원들이 '문체부가 등돌린 도서전 독자들이 살립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묵언 시위를 벌여 주목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전병극 문체부차관이 인사말을 하는 도중 우르르 몰려나온 출협 임원들은 전 차관의 말이 끝날때까지 앞에 서 있다 조용히 퇴장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의원과 조계원 의원,보타포구fc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참석했다.또 모하마드 알완 사우디아라비아 문학·출판·번역 위원회 대표와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보타포구fc자키리야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안세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도 자리를 지켰다.
이같은 항의는 정부와 출협의 갈등 상황을 그대로 노출한 분위기다.올해 도서전은 정부 지원 없이 지원된다.문체부는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며 지원을 중단했다.출협은 이번 행사는 출판사 회원들의 기부금과 회비,보타포구fc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사들이 낸 돈으로 치러지는 행사"라고 밝힌 바 있다.
출협 윤철호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한국전쟁 후의 혼란과 군사정권 시기,경제위기를 겪으며 역대 정부는 서울국제도서전에 관심 갖고 지원해 왔다"고 밝히며 "대한민국 공동체에 사는 모두가 책이 갖는 중요성 공감하고 책 읽는 문화가 나라의 미래라는 데 이견 없었기 때문"이라고 에둘러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70년 세월 동안 도서전은 출판인들과 독자들이 서로 즐기고 교류하는 리로 발전해 왔다"며 "해가 갈수록 도서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인 '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총 19개국 452개 출판사가 참가해 전시부터 부대행사,강연 및 세미나,보타포구fc현장 이벤트 등 45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해 개막식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축사를 한 바 있다.당시 개막식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소설가 오정희씨 홍보대사 선정에 항의하던 예술인들이 강제로 끌려나오는 일이 벌어져 작가들이 보이콧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