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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공간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쪽지가 남겨져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글'이라는 제목 글이 확산했다.해당 글에는 시청역 사고 추모 현장에 놓인 조화와 쪽지 사진 등이 함께 게재됐다.
이 가운데 한 쪽지에서는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문구가 담겨 논란이 됐다.해당 쪽지에는 빨간 글씨로 '토마토주스가 되어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있다.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받아서 말문이 막힌다" "제정신이냐" "수사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 "인간이 얼마나 망가져야 저렇게 되는 거냐"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해당 쪽지는 현재는 추모 공간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문제의 쪽지 옆에 담긴 또 다른 쪽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해당 쪽지에는 "명복을 빈다.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 등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나 그래도 멀리서 왔어♡'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가' 등 문구도 담겨 있어 이를 두고 "이것도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명백하게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크로스드레슬리 슬리퍼9명이 사망하고 운전자 등 7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운전자인 차모 씨는 사고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차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차 씨는 현재 갈비뼈 골절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경찰은 차 씨의 조사 일정을 확정해 곧 그를 상대로 사고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