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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략으로 세계 질주
에탄올로 굴러가는 'HB20'
폭스바겐 제치고 월판매 1위
비포장도로 감안 차바닥 높여
인도 겨냥 '크레타'는 톱5 등극
저가 모델에 뒷좌석 에어컨 장착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굴러다니는 차의 80%는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에탄올을 휘발유와 섞어 쓰는‘혼합연료차량(FFV)’이다.1970년대 석유 파동을 겪은 브라질 정부가 에탄올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한 결과다.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연간 15만 대가량 만드는 소형 세단·해치백 HB20도 FFV다.현대차가 내놓은 단 하나뿐인 FFV다.“HB20을 보면 현대차가 현지화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다”는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그 덕분에 HB20은 지난달 폭스바겐 폴로를 제치고‘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타이틀을 거머쥐었다.5월에 이어 두 달 연속‘베스트 셀링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