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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데 갔으면….그거 말고는 더 바랄게….”
15일 경북 예천군 예천읍 예천문화회관 로비에서 만난 이재곤씨(65)의 눈시울이 붉어졌다.1년이 다 됐지만,유로파리그 4강아직 찾지 못한 아내의 얼굴을 떠올리면 어김없이 목이 잠긴다.그의 오른손에 쥐어진 휴지 한 뭉치는 눈물에 젖어 얼룩덜룩했다.
이씨의 아내 윤보래씨(당시 62세)는 지난해 7월15일 이 지역에 내린 극한호우로 실종됐다.새벽 시간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폭우가 내리자 이씨가 사과밭을 점검하러 집을 떠난 직후다.
이씨는 “집을 나와 과수원으로 가는데 굉음이 들리며 산에서 바위와 나무,유로파리그 4강흙이 터져 나왔다”며 “뒤늦게 집으로 달려갔지만 집도 아내도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윤씨는 2022년 3월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로 귀농했다.경기 수원에 살 당시 유독 마음이 잘 맞았던 삼총사 중 두 명이 예천에 둥지를 틀었다.남편인 이씨는 윤씨보다 먼저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한다.이씨는 지금도 가끔 꿈에서 당시 상황이 재현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폭우로 인한 사망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더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천문화회관에는 수해 1주년을 맞아 당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예천군에서는 당시 1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아직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이날 희생자에게 국화를 헌화한 윤혜식 할머니(84)도 눈물을 훔쳤다.윤 할머니가 사는 감천면 벌방리에는 윤보래씨와 김모씨(당시 69세)가 실종된 마을이다.
윤 할머니는 “유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나도 비가 올 때마다 그때가 떠오르는데 유가족들 마음은 오죽하겠느냐”며 걱정했다.
최근 또다시 쏟아진 폭우에 걱정이 앞선다는 주민도 있었다.예천군 지보면에서 왔다는 60대 김모씨는 “며칠 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산사태 경보 재난문자에 주민 대부분이 잠도 못 자고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새벽 예천에는 126.9㎜의 비가 내렸다.예천지역 연간강수량(1396㎜)의 10분의 1이 하룻밤 사이에 쏟아진 것이다.지난해 7월에도 연간 강수량의 6분의 1일이 사흘 새(241.9㎜) 쏟아지며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역시 주민들에겐 마음의 짐이다.분향소를 다녀온 한 주민은 “마을 사람을 찾다가 손주 같은 청년이 죽었는데 어디 마음이 편하겠느냐”며 “(채 상병 사건으로) 시끄러운데 빨리 해결되어서 (채 해병) 부모도 이제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천지역에는 27가구 40명의 어르신이 임시조립주택에 머물고 있다.임시주택은 28㎡로 약 8평 남짓한 컨테이너다.수해 복구율은 현재 68%다.예천군은 수해 피해가 컸던 감천면 벌방리와 진평리,유로파리그 4강은풍면 금곡2리 지구의 하류에 사방댐 9개를 우선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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