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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589억5000만 달러 흑자
반도체·승용차 수출 53%·5% 증가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데일리안 = 고정삼 기자] 올 5월 경상수지가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반도체와 승용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3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이는 지난 2021년 9월(95억1000만 달러)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자본·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한 수치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589억5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상품수지 역시 지난 2021년 9월(95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수출이 58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통관기준 반도체(53.0%)가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이 밖에도 ▲정보통신기기(18.0%) ▲석유제품(8.2%) ▲승용차(5.3%) ▲기계류·정밀기기(5.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반면 화공품(-1.9%)과 철강제품(-10.95)에서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30.4%) ▲중남미(25.5%) ▲미국(15.6%) ▲중국(7.6%)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유럽연합(-2.2%)으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입은 50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품목별로는 ▲원자재(-1.0%) ▲자본재(-3.3%) ▲소비재(-2.2%) 모두에서 감소 전환했다.
원자재 가운데 ▲석유제품(25.7%) ▲가스(6.9%) ▲원유(6.7%)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화공품(-15.9%)과 석탄(-35.1%)에서는 감소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반도체(13.1%)의 수입이 늘었지만 ▲정보통신기기(-1.2%) ▲수송장비(-16.0%) ▲반도체 제조장비(-27.9%)에서는 줄었다.소비재에서는 가전제품(8.7%)과 직접소비재(0.2%)가 증가했고 곡물(-16.2%)과 승용차(-11.2%)는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적자 폭은 전월(-16억60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여행수지가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봤다.내국인의 해외 출국이 확대되면서다.지식재산권수지는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소득을 중심으로 1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전월(-33억7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배당소득수지가 11억3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전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배당이 지급된 영향이 해소되면서다.이자소득수지는 8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