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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을 각각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여강 이씨 향단파가 모여 사는 덕동마을에 있는 이 건물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를 뜻함)를 둔 점이 특징이다.
용계정은 창건 이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산으로 평가 받는다.
1696년 건물을 지었을 당시에는 여강 이씨 문중의 수양 공간으로서 정면 3칸,ssc 나폴리 대 라치오 통계측면 2칸 규모였으나 이후 증축을 거쳐 명칭을 '연연루'로 바꾸기도 했다.
'사의당사실기(四宜堂事實記)' 등은 1779년 용계정 뒤편에 세덕사를 건립하면서 '연연루'라는 현판을 단 것으로 전한다.세덕사는 서원의 사당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용계정은 세덕사의 문루(門樓·아래에는 출입하는 문을 내고 위에는 누를 지은 건물) 역할을 해왔다.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포항 분옥정은 숙종(재위 1674∼1720)대에 활동한 유학자인 돈옹 김계영(1660∼1729)을 기리기 위해 1820년 지은 정자다.
용계천 계곡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를 비롯한 여러 명사가 남긴 현판,ssc 나폴리 대 라치오 통계'화수정기(花樹亭記)'와 '돈옹정기(遯翁亭記)' 등의 문헌에 분옥정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분옥정은 '丁'자 형으로 지어졌으나 계곡을 조망할 수 있도록 윗부분에 누마루를 두고 아래에 온돌방을 배치한 점이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