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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현대차그룹·LG전자가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3억 달러(약 4100억 원) 가량의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지난해 총 1억5000만 달러 투자에 이어 두배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다.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고객사 중 하나이기도 해,스위스 스테이지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고객사를 확보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13일(현지 시간) 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스위스 스테이지LG전자와 피델리티가 텐스토렌트와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중 LG전자는 신규 투자사다.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총 1억 달러 투자를 공동 주도했고,스위스 스테이지현대차그룹도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텐스토렌트는 RISC-V와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을 설계하는 스타트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스타트업은 많지만 텐스토렌트는 그 수장이 짐 켈러라는 점에서 테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짐 켈러는 인텔·AMD·애플·테슬라를 오가며 혁신적인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해온 전설적인 엔지니어다.64비트 CPU(중앙처리장치) 표준 기술인 AMD64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고,스위스 스테이지애플에서는 경쟁사 대비 1~2년 앞섰다는 평가를 받아온 A 시리즈 초기 칩셋 설계를 주도했다.이후 AMD로 복귀한 뒤로는‘라이젠’CPU를 설계해 몰락하던 AMD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텐스토렌트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에 차세대 칩셋 생산을 맡기기도 했다.지난해 11월에는 짐 켈러가 한국을 찾아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기조연설하기도 했다.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가속기보다 범용적인 CPU·NPU에 집중하고 있는데다,스위스 스테이지탈 ARM의 기치를 내건 RISC-V 진영 대표주자로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다만 삼성전자는 투자설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