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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가 벌어진 공장에 소방당국이 대형화재 위험을 두 번이나 경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화재가 난 3동 건물을 콕 짚어 경고했는데,참사 3주 전엔 대형 소화기 비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자 직원이 소화기를 뿌려 보지만 잡히지 않습니다.
맹렬한 금속 화재에 일반 분말 소화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관할 소방서가 참사 3주 전 대형 소화기 비치 등 안전조치를 요구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화성소방서 관계자]
"대형 소화기,화재 났을 때 소형 소화기는 이렇게 빨리 소화능력이 떨어지니까 대형 소화기 좀 이렇게 비치 권고…"
지난 3월 격년으로 실시하는 정기점검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되자 후속 조치,
경기도 황천이른바 안전 컨설팅에 나선 겁니다.
앞서 3월 조사 보고서에도 구체적인 우려가 적시됐습니다.
공장에 알콜,
경기도 황천리튬 등 다량의 위험물이 있어,"상황발생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확대 우려가 있다"는 거였습니다.
특히,"3동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며 참사가 발생한 3동 건물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화성소방서 관계자]
"특히 3동은 제품 생산 및 포장 이런 것 하기 때문에 거의 한 직원들의 3분의 2가 이쪽에서 근무하기 때문에…공장 관계자분한테 이 조사할 당시에 충분히 안내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경고음이 계속 울렸는데 참사를 막지 못한 셈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선진국의 경우에는 권고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안전의식 차이가 있습니다.권고 사항을 지켰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업체 측은 안전 조치를 다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박순관/아리셀 대표]
"안전 점검은 저희가 정기적으로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리튬 전지의 위험성을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근접한 소화기를 저희가 비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사 이틀 전 화재에 이어 소방 당국의 거듭된 경고까지 있었다는 점에서,향후 수사 역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였는지를 밝히는 데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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