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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척자금·특별보증 제공…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 강화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50개사와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기부는 스타트업들을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 기업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아기유니콘은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으로 투자실적이 20억~100억 원 미만인 경우 또는 기업가치가 300억 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예비유니콘은 투자실적 50억 원 이상,서울 르다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기업 중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비상장 기업이 대상이다.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 원을 지급하며 올해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을 신설해 아기유니콘 기업이 성장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유콘 선정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의 특별보증과 함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상위 30% 이내 기업에 보증한도를 30% 추가로 부여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을 매칭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IR을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2019년부터 추진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아기유니콘 250개사,서울 르다예비유니콘 111개사가 선정됐다.이번 모집에서는 아기유니콘 육성 사업에 199개 기업이,서울 르다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는 107개 기업이 신청해 약 4대 1,서울 르다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선정된 아기·예비유니콘 기업들을 살펴보면 아기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60억 4000만 원,서울 르다평균 매출액은 35억 5000만 원이었다.예비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과 평균 매출액은 각각 380억 원과 209억 원이었다.
아기유니콘 기업 중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렌들리에이아이'는 일반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AI 관련 기술이 없어도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그래픽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춘 '닷'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글로벌 시각장애인 컨퍼런스와 CES 수상 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교육부 납품을 통해 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간 다수의 아기·예비유니콘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고 유니콘기업에 등극하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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