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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등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을 변호하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첫 재판을 앞두고 사임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김호중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조남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사법고시 합격 후 27년간 검사로 재직했다.그는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정지되자,총장 대행을 맡기도 했다.조 변호사는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특히 조 변호사는 김호중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검사장과 과거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이에 김호중이 조 변호사를 선임한 뒤 '호화 전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5월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이 불거진 뒤 그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돼 줄곧 변호를 맡아왔다.김호중은 당초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프리미어리그 뉴스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사기관이 김호중의 사고 당시 음주 수치를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해,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김호중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사임서 제출과 관련해 조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구체적인 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원래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호중이) 기소가 됐고,프리미어리그 뉴스추가 변호사도 선임됐으니 내 역할은 끝났다"고 했다.조 변호사의 사임으로,현재 김호중 변호인에는 2명의 변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