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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같은날 보병휴대 대공미사일(MANPADS)로 러시아의 전투기를,우승드론으로는 핵무기 방어용 장갑차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 군인들이 지난 24일 동부 최전선 도네츠크 지역에서 보병휴대 대공미사일로 러시아 Su-25 지상 공격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 경비대는 전투 출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Su-25를 발견한 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타격하기 위해 휴대용 방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됐다는 전언이다.
러시아군은 서방의 제재로 인해 매년 새로운 전투기 수십 대 이상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와 관련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러시아군이 전투기를 대체할 수 있는 속도보다 20배 더 빨리 전투기를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30일 포브스는 러시아의 핵무기 방어용 장갑차 라도가(Ladoga)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의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70년대 처음 설계된 라도가는 6인승의 편안한 좌석과 원격 카메라,우승산소 공급 장치 등을 갖춘‘리무진급’장갑차다.핵무기 공격이 발생할 경우 크렘린의 고위 관리와 전문가들을 수송하기 위해 개발됐다.
라도가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현장으로 파견돼 실전 테스트를 거쳤는데,우승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둠스데이 탱크(Doomsday Tank)로도 불린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도가는 러시아의 주력 전차 T-80의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폭 2m가 넘는 참호를 이동하고 높이 1m의 장애물을 극복,우승최대 1.2m 깊이의 물을 건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도가의 총 제작대수는 프로토타입을 포함해 4~5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며 “러시아 군수 창고에서 희귀하고 오래된 라도가까지 나온 것은 그만큼 러시아군의 무기 손실이 심각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3월에도 드론을 사용해 라도가 한 대를 파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