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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창사 55년 만에 첫 노조 파업에 맞닥뜨렸습니다.
반도체 호황이 돌아왔는데,월드컵 경기장 수노조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도로,월드컵 경기장 수검정색 우의에 빨간 머리띠를 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 '전삼노'가 총파업 결의를 위해 모인 겁니다.
노조는 오늘 창사 55년 만에 최초로 무임금 무노동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생산 차질'을 목표로 오늘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5.1%의 인상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 조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6천여명의 파업 참여자 대부분이 국내 최고 수준 연봉과 성과급을 받은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이다보니 파업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도체 호황에 노조 파업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글로벌 경쟁사들과 첨예한 경쟁 관계에 있는데 노조 리스크가 업황 회복이라든지 올해 개선될 수 있는 실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실제 노조는 파업의 목표를 반도체 생산 차질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현장음]
"15라인 사고 발생.(와~)"
그러면서 노조 측은 "사측은 10년 넘게 직원 복지를 축소하고,월드컵 경기장 수임금 인상을 외면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