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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치차2400억원 동원·553회 고가 매수.최대 주주 등극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소환했다.김범수 위원장은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첫 소환 조사로 작년 11월 15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8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하이브와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SM엔터 지분을 39.87%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하이브 측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2400억원을 동원,치차2월 16~17일,치차27~28일 동안 주식을 장내 매집하고 총 553회에 거쳐 고가 매수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 위원장 조사 이전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배재현 대표는 자본시장에서의 자유로운 경쟁이었으며 불법성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카카오와 공모해 펀드 자금 1100억원으로 SM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A씨도 지난 4월 구속기소했다.금감원 특사경은 작년 11월 김 위원장을 검찰에 넘기면서 홍은택 대표,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이사 등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치차김 위원장은 이른 오전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검찰이 관심도가 높은 인물을 이른 아침부터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