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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동력 약화…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철회' 영향
무기한 휴진 예고 세브란스도 재논의…서울아산은 1주 휴진 21일 오전 서울 소재 한 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2024.6.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김규빈 강승지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이를 철회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마라순코우마라탕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도 25일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각각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주 전부터 예고된 총회 일정이지만 그 사이 변수가 생겼다.이들 보다 먼저 집단행동에 돌입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1일 '무기한 휴진'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의대·병원 비대위의 무기한 휴진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톨릭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뉴스1에 "장기 휴진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근데 지금은 휴진 말고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4일에도 "당시의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총회 후 브리핑이나 기자회견 계획도 아직 없다"고 전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22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설문조사를 24일 오후 6시까지 연장했다.비대위는 25일 총회에서 이 설문 결과를 토대로 휴진 등의 여부를 결정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론에 알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하기로 이미 예고한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세브란스병원)도 다시 내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연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서울의대의 무기한 휴진 중단은 중요한 의료계의 변화"라며 "자세히 맥락과 내용을 파악한 후 비대위 내부 회의 및 필요하다면 전체교수님에게 물어보고 그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무기한 휴진 하루 전인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서울아산병원)는 예고했던 대로 다음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해 (행정처분 소급 취소 등을) 언급하지 않는 등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휴진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역시 휴진을 하더라도 응급실,마라순코우마라탕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부서는 정상 진료를 유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