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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이 광학솔루션 원천기술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고 24일 발표했다.
문혁수 대표는 지난 3월 기자 간담회에서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으로 축적한 LG이노텍만의‘일등 노하우’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을 발굴하여,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미래차 핵심 분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최대 관건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이다.주행에 방해가 될 만한 장애물을 정확하게 탐지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완성차 업체들이 고도화된 차량 센싱 솔루션에 주목하는 이유다.
LG이노텍은‘고성능 라이다(LiDAR)’를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LiDA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달 초 CEO 직속 전담조직인 LiDAR사업담당을 신설했다.기존 광학솔루션사업부 및 CTO에 흩어져있던 LiDAR 개발 및 사업조직들이 LiDAR사업담당 산하로 통합됐다.
회사는 2015년부터 LiDAR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역량을 지속 강화한 바 있다.지난해에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부터 LiDAR 관련 미국 특허 77건을 인수했다.LG이노텍은 LiDAR 관련 특허만 30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차량 센싱 솔루션 [ⓒLG이노텍] 이와 함께 고부가 차량 카메라 모듈을 핵심축으로 삼았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자동차에 탑재된 카메라 모듈은 기본적인 촬영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대부분으로 부가가치가 낮았다.자율주행 시대에 접어들면서 차량 카메라 모듈은 운전자의 눈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센싱 기능을 갖춘 차량 카메라 모듈이 필수다.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 모듈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대만 AOE 옵트로닉스(이하 AOE)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자율주행차 업계에선 고화소 카메라용 핵심 부품인‘비구면 유리렌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AOE는 이 분야에 특화된 제조 기술을 보유 중이다.LG이노텍은 AOE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고부가 차량 카메라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올해 2월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낀 성에를 빠르게 해동하는‘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선보인 바 있다.카메라 모듈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2023프랑스오픈히터 기능이 추가 탑재돼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한다.
LG이노텍은 현재 이 제품보다 히팅 속도를 더욱 높일 수 고발열 소재를 개발 중이다.회사는 이 소재를 적용한 초고속 히팅 카메라 모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올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주행 중 렌즈에 낀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즉시 제거해주는 세정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 모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고부가 차량 카메라 모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차량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에 위치한 기존 생산법인 인근에 3만평(약 9만9173㎡) 규모 부지를 추가 매입해 지난해 공장 증설에 나섰다.증설된 신공장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차량 카메라 모듈이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멕시코를 차량 카메라 모듈 생산허브로 삼은 것은 완성차 고객이 포진한 북미 지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해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자동차 OEM의 자율주행 센싱전략에 맞춰 개별 모듈 성능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차량 카메라 모듈·LiDAR를 소프트웨어로 결합한 센서 퓨전(Sensor Fusion),
2023프랑스오픈차량 내 회상회의·유아 모니터링·엔터테인먼트 등 용도의 '인 캐빈 차량 카메라 모듈' 개발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터득한 일등 성공 방정식을 기반으로,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을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2조 규모 사업으로 육성하여,또 하나의 일등 사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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