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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신 李‘바이든 날리면’보도 논란 거론
청문회 거쳐 임명돼도 野 다시 탄핵 추진 가능성 커
최근 방통위는 1년도 채 안 돼 수장이 두 차례나 사퇴하는 상황을 겪었다.
이동관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을 앞두고 취임 석 달 만에 자진 사퇴했다.김홍일 전 위원장 역시 지난 2일 본인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기 전 스스로 물러났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이틀 만인 이날 MBC 방송기자 출신이자 지난 대선 당시 캠프 언론 특보를 지낸 이 후보자를 후임자로 내세웠다.
방통위 운영 체제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고,1061 회 로또이어지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 등의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바이든-날리면’보도 논란‘청담동 술자리’보도 논란‘김만배 허위 인터뷰’보도 논란 등을 열거하며 “언론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공기라 불리지만,1061 회 로또지금은 공기가 아닌 흉기로 불리기도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언론이 정치권력,1061 회 로또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먼저 그 공영방송들이‘노동 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공영언론이 민주노총 등 정권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천명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김홍일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방통위를 5인 상임위원 체제로 정상화하고,1061 회 로또KBS·MBC·EBS 등 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공영방송 이사를 새롭게 선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등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를 방송장악으로 규정한 야권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파상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더라도 야당이 다시 탄핵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만약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통과시킬 경우 방통위는 또 업무 마비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야당의 탄핵 추진 → 방통위원장 사퇴 → 새 후보자 지명’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