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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성 학원 강사를 납치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25일) 특수강도미수,뮌헨 월드컵 우승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직접 범행하지는 않았지만,뮌헨 월드컵 우승공범과 장시간 범행 계획을 구체화한 점에서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씨는 범행을 공모하지 않고 방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재판부는 박 씨가 피해자 동선을 파악하고,뮌헨 월드컵 우승공범에게 향후 수익 배분을 위한 계좌를 알려준 점 등을 들어 "공동 의사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5월 박 씨는 공범과 함께 유명 학원 강사 김모 씨를 학원 주차장에서 납치하려다 김 씨 남편에게 저지당해 미수에 그쳤습니다.공범은 범행 실패 직후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박 씨는 또 같은 학원 강사 이모 씨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차량을 미행하는 등 납치·강도 기회를 노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강의 일정과 주거지가 공개된 여성 유명 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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