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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정대로 내일(18일) 범의료계 집단휴진을 하고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후 '대국민 호소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강행 발표 이후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을 바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정부에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고,의료현장과 강의실을 떠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절박한 요구를 수용해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거듭되는 의료계의 호소와 요구를 묵살하고 끝까지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을 멈추지 않고,온갖 협박과 감언이설로 사직 전공의들과 휴학 의대생들을 농락했다"면서 "나아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노력과 정당한 투쟁을 일부 언론을 통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난했다.
의협은 의대 교수 단체 등과 연석회의 후 정부와 대화의 '단일 창구'로서 의료계의 의견이 일치됐다고 했다.이어 지난 16일 오후 12시40분쯤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 '휴진 철회 투표'를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당일 오후 4시50분쯤 "의협이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대 정원과 전공의 처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설명하였고,얼 윌리엄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의협이 집단휴진을 조건 없이 중단하고,의료계가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의협의 요구를 거절했다.
의협이 3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정부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시간은 당일 밤 11시로 불과 10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때였다.그런데도 의협은 "정부는 끝내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하고 무참히 거부했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엄청난 위협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다"면서 집단 휴진과 총궐기 대회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의협은 "이번 휴진과 궐기대회 개최는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얼 윌리엄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국가 기초 안전망인 의료체계가 붕괴하면,결국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패망 직전인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 외 모든 노력을 외면했다.이제 정부의 폭정을 막을 방법은 단체 행동밖에 없음을 국민 여러분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의협은 18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회사와 격려사,연대사,얼 윌리엄자유발언과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의료계가 요구하는 의료 정상화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의협은 "의협을 비롯한 범의료계는 이번 투쟁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과 붕괴 위기의 의료체계를 반드시 회생시킬 것"이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응원해달라"고 국민들에게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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