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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료 배달'을 기점으로 무한 경쟁에 돌입한 배달 앱 시장이 전선을 '아침밥'으로 확장하는 등 갈수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지나친 경쟁에 점주와 배달 종사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어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배달 주문 시작을 기존 오전 8시에서 오전 6시로 2시간을 앞당겼다.내달 9일부터 서울과 경인 지역에서 시작하는데,cu 프리페이드향후 수요를 살펴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배민의 이같은 결정이 쿠팡이츠 대응 전략이란 분석이다.'아침밥 배달' 전략은 쿠팡이츠가 먼저 시작했다.쿠팡이츠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인 일부 지역에서 오전 6시부터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무료 배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점유율 싸움에 돌입한 양측의 경쟁이 조식 시장으로 확장된 셈이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지난 3월 요기요를 넘어 배달 앱 업계 점유율 2위에 오른 쿠팡이츠는 빠른 속도로 배민의 1위 아성을 흔들고 있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5월 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 수 기준 점유율은 20%로 지난해 5월(10%) 대비 2배로 늘었다.5월 기준 배민은 점유율 60%로 1위를,요기요는 16%로 3위를 차지했다.
쿠팡이츠의 최근 1년 간 성장세는 폭발적이다.5월 사용자 수 기준,cu 프리페이드배민이 2174만명으로 가장 많고 쿠팡이츠 732만명,cu 프리페이드요기요 595만명 순이었으나,cu 프리페이드증가율만 보면 배민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에 그친 반면,쿠팡이츠는 119% 급증했다.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 제공에 이어 3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용자를 늘려왔다.
세달 째 쿠팡이츠에 밀린 요기요도 최근 네이버와 손잡고 전면전에 나섰다.요기요는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는 요기패스X를 추가 구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요기요의 구독제 프로그램인 '요기패스X'는 지난해 11월 9900원으로 론칭한후,cu 프리페이드6개월 만에 4900만원으로 인하했고 3월부터는 2900원까지 구독료를 내렸다.
지나친 출혈경쟁에 자영업자와 배달 종사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배민1 주문을 보이콧하는 집단행동도 나왔다.높은 수수료와 낮은 배달 운임을 문제삼았다.일단 배민1에 대한 불만이지만,cu 프리페이드지나친 점유율 경쟁이 이어질 수록 배달 앱 플랫폼 전체로 번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배달 앱 플랫폼 규제를 위한 법적 장치 필요성도 제기됐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킨게임'으로 가면 결국 업계 모두가 고사하는 것 아니냐"면서 "여기에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 시장 전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